칼 귀츨라프 학회

학회장 인사말

오현기 학회장

반갑습니다!

본 학회는 한국 최초 개신교 선교사 독일인 칼 귀츨라프 (Karl Friedrich August Gützlaff, 1803–1851) 선교를 기념하여 귀츨라프의 선교정신과 그의 기독교적 탐구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학회입니다.

귀츨라프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하고 19세기 초중반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선교를 감당한 복음의 전령이었습니다. 동시에 당시 동서양 간의 상호 문화적 교류가 본격화되지 못했던 때에 이미 그는 문화 중개자의 소임을 감당하였습니다. 특히 귀츨라프는 서양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세계화의 선구자인 동시에,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세계에 알리는 한류의 전도사였습니다.

그간 아쉽게도 귀츨라프에 대한 명성은 그의 탁월한 업적과 사역에 비해 가려져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때 늦은 감은 있지만 귀츨라프에 대한 연구가 한국에서 시작된 것은 실로 고무적입니다. 귀츨라프로부터 복음과 서양 문화를 소개 받았던 우리가 이제는 이 학회를 통하여 그를 소개하고, 그의 정신을 연구하는 일을 감당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 학회는 귀츨라프의 선교정신과 선교신학을 연구 대상으로 삼을 뿐 아니라, 기독교를 넘어 그가 관심을 기울였던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분야를 포괄·통섭함에 있어서 귀츨라프의 기독교적 탐구정신을 본받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외국 저명 교수들과 외국 저명 학술단체들과 함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이미 형성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이들이 편집자로 참여하며 “신학과 세계관”이라는 학회지를 발간하고, 함께 국제 학술 대회를 공동 개최하여 본 학회의 위상을 더 높이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본 홈페이지를 통해 귀츨라프에 대한 많은 역사적 관심과 이해가 증진되며, 동시에 그가 남긴 정신을 이어 받아 모든 학문의 분야에서 기독교적 탐구정신으로 연구하는 풍토가 확산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2014. 4. 6

칼 귀츨라프 학회 학회장 오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