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귀츨라프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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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건 2: 조선 국왕의 점검을 위한 비망록(A Memorial for the Inspection of the King)

“Gan-keang”이 고대도 안항(古代島安港)인 또 결정적 증거  2

조선 국왕의 점검을 위한 비망록(A Memorial for the Inspection of the King)

 

“Gan-keang”이 고대도 안항이라는 또 하나의 강력한 증거는 린지의 『북중국 항해기

(Report of Proceedings on a Voyage to the northern Ports of China, in the Ship Lord

Amherst, 2. ed.,(London: Fellowes, 1834)』중에서 “조선 국왕의 점검을 위한 비망록(A

Memorial for the Inspection of the King)”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기록은 귀츨라프가 1832년 8월 10일 고대도에 정박한 로드 애머스트호를 방문한 4명의

고관(공충수사 이재형, 역관 오계순 등) 각자에게 한문으로 쓴 똑같은 내용의 조선국왕에게 드리

는 서신을 주었고, 동시에 그 글에 대한 영어번역본을 남긴 것이 바로 이 편지이다. 이 편지의

영어번역본은 린지의 책 『북중국 항해기』에 전문이 기록되어 있는데, 장산과 녹도를 거쳐 “거

기에서 우리는 관원들에 의해 ‘Gan-keang’으로 초대되어 들어갔다 (thence we were invited by  chiefs to enter Gan-keang)”라는 대목이 있다. 이 영문편지에서 언급된 “Gan-keang”을 대조할 똑같은 내용의 한문편지, 즉 고관 4명에게

나누어준 편지를 찾아 대조한다면, “Gan-keang”이 조선의 지명 중 어디를 지칭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영문편지와 한문편지를 대조해 보면, 장산(長山)에 도착한 영국선박이 녹도(鹿島)를 거쳐

안항(安港:고대도)에 도착했음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문헌을 함께 대조해 보면,

조선 국왕의 점검을 위한 비망록(A Memorial for the Inspection of the King)에 나타난

“Gan-keang”은 다름 아닌 안항(安港)임이 명백하다. 즉, 이 안항은 조선왕조실록, 일성록 등지

에 나와 있는 “고대도 안항”이다.